''시험거주후 분양제'' ''레저형 주말별장''

소득증가와 새로운 부동산투자개념의 도입으로 일반인들의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전원 주택상품들이
잇달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상품은 기존의 전원주택업체들과는 달리 대규모 자본을 투자, 레
저시설 확충.전국체인망 운영.선완공 후분양등의 파격적인 조건들을 내놓고
있다.

목조전원주택업체인 (주)한더(사장 이영호)는 최근 전원주택단지를 100% 완
공, 분양신청자를 대상으로 시험입주한후 구입하도록 하는 "시험거주후 분양
제"라는 독특한 분양기법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설악산 자락에 휴양형 목조전원주
택단지 "그림 빌"을 지난 6월 완공,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휴가여행을 겸한 "
전원주택 살아보기"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청자들은 배정된 날짜에 따라 2~5일간 설악산 전원주택에서 살아본후 마
음에 들면 구입할수 있다.

분양예치금 명목의 비용징수등이 일체 없으며 다만 가장의 나이가 40세 이
상이라야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더측은 밝혔다.

영농법인 양지말 가족농원은 경기도 가평군 금대리에 레저형 주말별장 단지
를 조성,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기존의 전원주택이 자녀교육 출퇴근 교통문제등으로 인해 입주해
생활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 레저형 주말별장의 특성을 살렸다.

클럽하우스.보트장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양지말 가족농원 이용권과 함께 사
이판.설악산.제주도의 유명 관광시설과 체인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친지나 동호인들의 합작투자를 겨냥한 이 상품은 콘도와 별장의 특성을 살
린 레저형 전원주택으로 자리잡고 있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