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펄프 >>

지난 66년 출발한 대한펄프는 백판지분야에선 국내 최대 생산시설과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확대 해외영업망확충 장기적으론 생산및 물류설비확충,
해외투자 등을 통해 세계 굴지의 제지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2,370억원에 이어 올해 2,500억원의 매출계획을 세웠고 내년엔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 고지를 돌파, 3,0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백판지부문에선 신규라인증설을 통해 기존의 업계 1위를
고수하면서 해외시장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콩 중국 동남아일변도에서 탈피, 일본및 서남아등지의 신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홍콩 상해에 구축한 해외지사 이외에 동남아 서남아지역
진출을 위해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며 일본에도 영업망을 구축하는등
해외영업망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아래 중국에 화장지 공장도 설치키로
했다.

<< 한국제지 >>

인쇄용지 전문업체로 커온 한국제지의 전략은 설비확장과 고부가가치
종이 생산을 통한 전문화로 요약된다.

지난해 이회사는 총 800억원을 투입, 온산공장에 초지2호기를 새로
설치했다.

핀란드 발멧사 제품의 이 설비는 분당 1,400m의 세계 최고 속도를
가진 기계로 연산 12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치수가 안정적인게 특징이다.

2호기의 가동으로 온산공장은 연산 22만t의 초지능력과 14만t의
코팅능력을 갖춘 국제수준의 첨단 공장으로 발돋움했고 기존의 안양공장을
합친 총 생산능력은 33만t으로 늘어났다.

또 3호기를 98년까지 건설키로 하는등 지속적인 생산능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제품개발로 인쇄용지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중성지를 개발, 전지종을 중성지화했다.

중성지는 오랫동안 보관해도 변색이 되지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우표용지 승차권용지 바코드용지를 국내 첫 개발했고 트리플아트지
슈퍼아트지 로열아트지 더블아트지등 고급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한라제지 >>

한라그룹이 제지사업에 진출하기위해 설립한 업체이다.

신규업체이면서도 기존업체 못지않게 활발히 사업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의 든든한 배경이 있는데다 사업계획내용도 매우 의욕적이다.

우선 추진하는 분야는 신문용지.

올 10월께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신문용지공장은 전남 대불공단에
조성하고 있으며 부지 12만2,000평에 건평 2만8,000평 규모이다.

총 2,000억원 투입되는 이공장은 독일의 포이트슐저파피르마쉬넨사로부터
초고속 제조설비를 도입,설치하고 있다.

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최신설비를 갖췄다는 독일 하인들파피르사의
쉬베트공장을 모델로 한 것으로 단일공장으로는 동양최대이며
최신공장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한라는 또 중국과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에 현지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양국의 파트너와 각각 계약을 맺었다.

중국의 경우 흑룡강성 삼림총국과 공동으로 이춘지역에 연산 20만t규모의
펄프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은 한라그룹이 60% 중국이 40%의 지분으로 참여하며 한라가
턴키베이스로 건설해 경영도 총괄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주에도 연산 70만t규모의 펄프공장을 짓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굴지의 목재회사인 카유라피스그룹과 합의했고 파푸아뉴기니에도
연산 70만t규모의 펄프공장을 짓기로 했다.

<< 대한제지 >>

지난 30여년동안 신문용지만 생산해온 이 회사는 최근 청주공장에
최신 초지기인 3호기를 완공하면서 국내 2위의 신문용지 생산업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벨로이트사로 부터 초지기를, 독일 보이스슐처사로부터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완공한 이 설비는 지폭 6,400 의 신문용지를
분당 1,500m의 속도로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설비는 특히 코팅처리된 차세대 신문용지를 생산할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로써 대한제지의 생산능력은 연간 30만t으로 종전보다 4배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올매출도 지난해 500억원의 3.6배인 1,800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

<< 유한킴벌리 >>

국내 유수의 제약업체인 유한양행과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재용품업체인
킴벌리클라크가 합작해 지난 70년에 출범시킨 업체이다.

창업 당시 국민에게 생소한 미용화장지 크리넥스와 생리대 코텍스를
만들어 출하하기 시작했고 이들 브랜드는 곧 보통명사로 정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생산중인 제품은 이들외에 화장실용 화장지인 뽀삐 팬티형
아기기저귀인 하기스등이며 최근에는 노인층의 요실금을 처리해줄
성인용위생팬티인 디펜드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 3,215억원 올매출 4,000억원을 바라보고 있으며 2000년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매출확대는 기존의 화장지 생리대등의 판매확대와 아울러 산업용
종이등 비가정용품사업의 확대를 통해 이룰 계획이다.

이 회사의 강점은 깨끗한 이미지와 강력한 기술력이다.

지난 12년동안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식목캠페인을 전개,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고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보답한다"는
경영이념처럼 정직하고 성실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실제 기업경영도 합작법인답게 서구화돼 투명한 의사결정과 합리적
경영을 자랑으로 여긴다.

또 킴벌리클라크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수받아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특히 크리넥스는 홍콩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동남아 중국등에 부직포도 내보내는등 수출에도 활발히나서고 있다.


<< 동해펄프 >>

국내 유일의 표백화학펄프업체이다.

연간 40만t의 펄프를 생산, 국내 총수요의 약 19%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영은 펄프의 국제시세와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내수시장 출하가가 국제시세에 연동돼 있어서이다.

이에따라 94년 펄프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급등으로
다시 경영호전의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올해초 폭락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측은 펄프가격이 2.4분기이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미국산
하드우드 기준으로 현재 t당 500달러수준인 국제펄프가격이 올해말께는
700달러수준으로 회복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만 유지되면 앞으로 2~3년안에 누적적자를 모두 갚고
숙원사업이던 제지일관화 작업에 나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쌍용제지 >>

시멘트부대 등을 만드는 크라프트지 생산을 위해 67년 출범한뒤
화장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오산 조치원 진위 구미등 4개공장에서 크라프트지와 화장지
생리대 종이기저귀를 만들고 있다.

특히 크라프트지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45%에 달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위생용지도 공격적 경영으로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치중했던 사업전략에서 탈피, 중국 인도 베트남에
화장지 크라프트지 생리대의 해외생산기지를 설립하는등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화장지설비증설과 비가정용제품 사업의 확장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