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 방촌동에 위치한 남선알미늄공장 부지에 1천세
대규모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구와 영남건설은 최근 남선알미늄 부지 1만6천
여평을 공동 인수해 이 부지에 1천세대 이상의 대형 아파트단지를 오는 99
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청구와 영남건설은 남선알미늄이 공장이전계획을 최근 발표함에 따라 공
장이전이 완료되는 내년 12월중 아파트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당초 청구와 영남건설은 16층이상의 고층아파트를 계획했으나 이 지역이
고도제한지구로 묶여 건물높이가 14층이하로 제한됨에 따라 분양세대수를
1천5백세대 이상에서 1천세대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단위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아양교 오른쪽 동촌중학교-방촌시장 사이
구간 등 방촌동 일대에 끊어진 상권 흐름이 연결되는 등 이 일대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은 지하철1호선이 부지 앞쪽 도로를 끼고 통과하고 있는데다
,부지 양쪽으로 지하철역이 위치하는 등 지하철역세권도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남선알미늄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내년말까지 대구시 동구 방촌동의
본사 겸 공장을 완전히 정리해 구미 등 3개지역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하고
북구 검단동 유통단지내에 본사사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