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개 지역 1백79만7천평방m(약55만평)의 땅을 체계적으로 정비.개
발하기 위해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9일 중랑 동대문 노원 동작등 8개 자치구가 신청한 17
개 지역에 대해 상세계획구역 결정 의견청취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상세계획구역 후보지 17개소는 지하철역에 인접한 지구중심, 또는 생활권중
심으로 자치구들이 역세권개발을 추진중인 곳이 대부분이다.

수색지구의 경우 경의선 수색역 북측의 변전소-수색초등학교 중간지점에 위
치한 일반주거지역 6만여평방m가 상세계획구역 후보지로 올랐으며 망우지구
는 지하철7호선 상봉역 동측 및 중앙선 망우역 남측 일반주거.일반상업.준주
거지역 63만제곱m가, 사당지구 중심에서는 지하철4호선 이수역 남측 및 총신
대입구 교차로 주변의 일반주거지역 8만7천평방m가 상세계획구역 대상으로
꼽혔다.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의 규모 용도 색상등에 관한 상세계획이
수립되기까지 구역내에서의 신규건축행위가 일시금지되며 상세계획이 확정된
뒤에는 지주는 이 계획에 의거, 대상지역을 정비하거나 개발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청취가 끝나는대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상세계
획구역으로 결정한뒤 상세계획에 의거한 정비.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