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속속들이 투신사를 설립하고 있다.

동서투신과 고려투신이 지난 1일부터 영업을 시작, 신설투신으로서
첫테이프를 끊었다.

서울 LG 대신 동원 신영 등도 오는 10일께 영업을 시작한다.

재정경제원이 추산한 신설투신의 수는 20개이상이다.

기존투신사까지 합하면 약30개에 달하는 투신사가 간접투자시장을
노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투신업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대신투신사 이준호 사장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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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8개 투신사 이외에 앞으로 20여개 투신사가 신설되면 투신사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리라 예상된다.

신설투신사는 기존투신사에 비해 차별화된 상품판매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초년도에는 영업신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투신은 초기사업연도의 주식형수익증권 수탁고를 3,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주식편입비율을 달리하는 개별펀드를 매월초마다 시리즈형태로 발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신투신의 첫판매상품인 "황소60"은 체계적인 집단의사결정으로 최선의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성과 수익성에 기초한 정석투자로 운용될
것이다.

신탁재산의 50%는 주식운용팀장 주관하에 공동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50%는
담당펀드매니저가 운용도록 하겠다.

또 과학적인 선진투자기법을 활용한 운용시스템에 의한 투자판단및 투자
모델을 통해 "황소60"의 수익률을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에 대한 과감한 교육투자와 임금연봉제를
실시하겠다.

임금연봉제실시로 운용역들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