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TRS사업자들이 창립총회를 갖고 속속 출범하는 가운데 일부업체는
최고경영자를 영입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TRS는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통신 대구본부장을 지낸 박창현씨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제주TRS는 지난 4일 창립총회를 열고 사업착수에 들어갔으며
광주텔레콤은 5일 주주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광주 대의동
보성건설본사에서 열었으나 창립총회는 오는 23일께 가질 계획이다.

부산.경남지역의 사업자인 글로벌텔레콤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TRS사장을 지낸 황성근씨를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TRS는 지난 6월10일부터 22일까지 전문경영인 공채에 나섰으나
지원자 30여명중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기술과 마케팅담당 임원만을
내정했다.

이에따라 사업계획서상의 대표인 이인혁선진회장이 당분간 서울TRS사장을
겸임하게 됐으며 다음주부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 회사진용을 갖춘뒤
이달말께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광주텔레콤과 제주TRS도 각각 사업계획서상의 대표인 박영순씨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고문)와 좌운식씨(흥아 상무)를 전문경영인으로
교체키로 하고 적임자를 물색중이나 인물난을 겪고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