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시작되는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서는 사상 가장 많은
9천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는 23일 3차 동시분양물량을 업체로부터 접수한 결과,모두
35곳에서 재개발아파트 3천8백43가구,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분 2천9
백31가구를 포함해 모두 1백10개평형에서 9천74가구로 집계됐다고 밝
혔다.

이는 그동안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기록했던 지난 2차동시분양 7천3
백84가구보다 1천6백90가구가 더 많은 규모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공동주택가격 심의위원회를 열고 분양가및
채권상한액을 결정한뒤 다음달 7일께부터 청약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동시분양 청약우선순위는 지난 2차때와 마찬가지로 1백배수가
적용될 예정이다.

주택관계자들은 공급물량이 사상 최고로 많은 만큼 미달사태가 이번
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흥동 태영아파트,성북구 돈암동 풍림
아파트,현저동 극동아파트등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좋은 곳에는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준현.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