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자 3사를 통합하는가.

<> 신사장 = 전자기술이 복합화 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각각 특성이 있는
3사를 통합해 종합 전자업체로서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다.

기술적 시너지효과외에도 회사 규모가 커지는 데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멀티미디어 등 첨단 전자분야를 강화키로 했는데 기술력에서 자신있나.

<> 신사장 = 3사의 기술을 합한다면 어느 기업 못지않는 기술적 힘을
갖게 될것으로 자신한다.

해태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또 인켈은 하이파이 오디오 부문에서 인지도 70%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회사고 나우정밀은 중소업체로는 드물게 무선통신 기술을 갖고 있다.

-해태그룹의 주력사업이 식품에서 전자로 전환되는 것인가.

<> 신사장 = 그룹에서는 전자분야에 투자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식품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는 상태다.

기존의 식품과함께 전자를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합병후 회사명은 어떻게 되나

<> 신사장 = 현재 외부사에 CI(기업이미지 통합)를 의뢰해두고 있다.

다만 인켈오디오 바텔무선전화기 등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명은
회사 이름과 관계없이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는데.

<> 신사장 = 회사를 합하더라도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다.

다만 신규사업 진출에 따라 인력 재배치는 불가피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