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이 최근 대대적인 인사개편에 이어 전직원 단합대회를 열고
애틀랜타 올림픽을 위한 통신원 대거파견을 추진하는등 거듭나기에
한창이다.

이는 삼성과 현대등 대기업들의 잇단 진출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있는
PC통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혁신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한국PC통신은 최근 전임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3명을 승진및 전보
발령하는 인사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 "한마음
대행진"을 개최했다.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이 워크숍에서는 "21세기를 대비하는 바람직한
기업문화창조"를 공동주제로 정보제공자(IP)지원대책등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한국PC통신은 또 하이텔교육장의 PC를 모두 펜티엄급으로 교체, 17일부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무료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7월부터는 직장인 가입자를 위한 저녁반과 주말반을 비롯 인터넷을 많이
쓰는 사용자들을 위한 고급반도 개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오는 7월 개막하는 애틀랜타 올림픽의 경기상황을
하이텔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통신원을 파견키로 했다.

한국PC통신이 국제스포츠 행사에 통신원을 보내는것은 이번이
3번째이지만 인원은 2배수준인 8명이다.

특히 내달중 멀티미디어 전용에뮬레이터 "힘프로"를 출시, 경쟁사에 뒤진
정보의 멀티미디어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PC통신은 또 늘어나는 가입자를 수용키위해 8월께 접속용량을
3천포트 증설키로 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