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가 중고컴퓨터 경매시장 개설과 PC통신을 통한 상품정보
제공등으로 고객서비스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최대규모 컴퓨터상가인 용산 선인상가는 다음달부터 매달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에 "중고컴퓨터경매시장"을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상가내 광장에 마련되는 중고컴퓨터경매시장에서는 386, 486등 개인용
컴퓨터(PC)와 프린터 모뎀 VGA카드등 주변기기가 판매된다.

선인상가는 매주 토요일 열리는 "중고컴퓨터 위탁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지자 일요 중고컴퓨터경매시장을 열어 중고컴퓨터
재활용을 활성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인상가는 중고컴퓨터경매시장이 기존 토요시장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중고컴퓨터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86컴퓨터의 경우 40만원대, 프린터(HP6백K)는 23만원대, CD타이틀은
7-8천원대부터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고컴퓨터를 팔려는 사람은 경매시장이 열리는 일요일날 오전 10시까지
제품을 가져오면 되고 경매가의 5%를 수수료로 내면 된다.

선인상가는 또 통신소프트웨어개발회사인 우원정기와 협력, 다음달
7일부터 PC통신 하이텔에 "용산전자상가 통신서비스(YES)"를 시작한다.

용산전자상가 통신서비스에는 <>제품가격 판매점포등을 알아보고
동종제품과 비교해 볼수 있는 제품정보 <>싼 가격에 살수 있는 추천.기획
상품 <>사용자들이 꾸미고자 하는 시스템의 비용을 알아볼수 있는 온라인
견적 등이 제공된다.

또 <>소비자의 불만을 토로하는 신문고 <>제품의 고장등 문제점을
해결하는 온라인애프터서비스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접속방법은 하이텔에 들어가 "GO YES"를 입력하거나 "기업홍보""마켓"에서
선인상가를 선택하면 된다.

선인상가내 올시스템의 한영호사장은 "용산전자상가 통신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용산상가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사항을 해결해 상가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규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