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0만-20만원선의 저렴한 가격에 택지를 구입할수 있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영동고속도로변및 중부고속도로변
농가주택과 대지가 새로운 전원주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원주택붐을 타고 광주 양평등 수도권 준농림지의 가격이 평당 50만원을
호가하는 등 지가가 급등함에 따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교통여건 등
주거여건이 좋은 이들 지역으로 전원주택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동고속도로 주변

영도고속도로 호법분기점에서 원주로 이어지는 60km 주변에 분포된
전원주택지는 서울변두리에서 차량으로 1시간-1시간30분 걸려 서울과
출퇴근이 가능하고 계곡과 강을 끼고 있어 환경이 뛰어나다.

이들 전원주택지는 산천의지형에 따라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남한강과 접해 있는 곳은 여주군 금사면 홍천면 대신면 능서면 점동면
강천면과 원주시의 부론면이다.

이 지역은 남한강종합개발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당 15-25만원이면 준농림지를 구입할수 있다.

계곡과 산을 낀 자연부락이 산재한 곳은 여주군 북내면 원주시 지정면,
귀래면 등으로 산세가 좋아 전원주택지로는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여주군 북내면은평당 15만-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원주면 지정리
일대는 20만원선, 귀래면은 평당 8만원선이며 준농림지를 구입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이나 계곡을 끼고 있지 않지만 교통이 발달한 곳으로
3번 국도인 경충산업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가까운 이천시 대월면 가남면
설성면 율면 장호원읍 등이 있다.

대월면과 가남면은 이천인터체인지와 붙어 있어 40분이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으며 이들 지역은 대지는 평균 평당 20-25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설성면 장호원읍등은 중부고속도로 일죽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1시간이면
서울에 도착할수 있는 지역으로 대지값은 평균 평당20만원이다.

<>중부고속도로변

안성 일죽인터체인지와 음성인터체인지, 진천인터체인지 주변지역은 1시간
10분-1시간 30분이면 서울에 도달할수 있다.

이들 인터체인지와 이어지는 곳은 경기도 안성군 일죽면과 충북 진천,
음성, 괴산지역으로 평당 매매가는 싼곳이 7만원, 비싼 곳이 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가격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교통 경관 해당물건의
입지여건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도계 시계 군계를 벗어날때마다 가격이
큰 차이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시와 안성군, 충북 음성군에 접해있는 일죽인터체인지주변은
이들지역에 교통이 가장 편리해 평당 3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약간
도로변에 들어간 지역은 20만원대에 농지를 구입할수 있다.

음성인터체인지와 진천인터체인지주변지역은 평당 9만-15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주의점

이들 지역에서 전원주택용으로 대지를 구입할 경우 대지규모가 151평을
넘으면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소유권이 이전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대지와 밭 대지와 논등으로 묶어서 매입할 때도 농지가 303평 이하일
경우 등기이전이 되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기타 매입하고자 하는 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토지
소재지 관할구청의 토지관리과에 문의하면 된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