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차체 생산업체인 세운공업(대표 하종기)이 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소형트럭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12월 중국의 트럭메이커인 문등흑표유한공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위해흑표세운공업(자본금 2천3백50만달러)의 농업용
소형트럭 전용 생산공장이 완공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를위해 세운은 지난 94년말 중국 산동성 정부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위해시에 조성한 경남전용공단에 부지를 마련했으며 지난 2월 중국정부로
부터 차량생산을 위한 형식승인을 받았다.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 위치한 이 공장은 부지 21만4천평, 건평 1만5천평
규모이며 오는 8월 시험생산에 이어 10월부터 농업용 소형트럭(0.5t)을
연간 3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또 농업용 소형트럭외에 세운공업 차체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신모델의
생산라인을 오는 99년까지 추가로 설치, 2000년대초에는 연간 30만대
생산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세운의 하사장은 "금형및 각종 패널등 5개 부품은 세운공업 경주공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라며 "중국시장 판매외에 연간 2천만달러의 부품 수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9년 창업한 세운공업은 자동차차체 제작 전문업체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중공업, 쌍용자동차등에 각종 차체를 납품하고
있으며 올 매출목표를 4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