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이틀간 청약저축및 청약예금에 가입하지 않은 "무순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2차동시분양에서 미분양된 2,000여 가구에 대한 청약이
실시된다.

이번 청약분은 민영주택 1,822가구(58개 평형)과 국민주택 448가구(10개
평형)를 합쳐 25곳에서 모두 2,270가구(68개 평형)이다.

이같은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6차동시분양의 1,011가구(15개 평형),
올 1차동시분양의 1,419가구(33개 평형)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아직
청약저축 등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실수요자들에게는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순위 당첨"은 청약예금 1순위 자격이 계속 유지되고 재당첨금지
기간제한(민영 5년, 국민 10년)도 받지 않는다.

<< 입지여건 >>

<>고척동 대우아파트=고척초등학교 위편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4-21층
13개동 987가구 규모의 대단위 단지를 형성한다.

인근 고척동 장미아파트26평형이 1억1,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시세차는 별로 없다.

그러나 생활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지고 새 아파트라는 점과 대단지라는
이점이 있어 입주후 평형에 따라 2,000만원 내외의 가격상승이이뤄질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신내동 새한아파트=삼성에서 분리된 새한미디어그룹 계열사인
새한종합개발이 짓는 아파트로 전 가구(9-24층 6개동 53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이 아파트는 9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 신내역과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다 부지전면이 30m대로(망우동-퇴계원)와 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
하다.

<>홍제동 청구아파트=분양가가 인근시세와 비슷하지만 교통여건과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무악청구아파트 바로
앞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고층인 경우 인왕산과 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무악청구아파트와 함께 대단위 단지를 형성, 생활편익시설들을
고루 구비할 것으로 보인다.

<< 청약절차 >>

각 공급업체의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을 받는다.

평형별로 구분 접수하며 신청자 입회아래 접수번호로 공개추첨하면서
동.호수를 결정한다.

국민주택은 2백만원, 민영주택은 전용면적 85평방m 이하 300만원,
85평방m-102평방m 500만원, 102평방m-135평방m 700만원, 135평방m초과
1,000만원의 청약신청금을 수도권지역 은행의 자기앞수표 1장으로 준비해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주민등록증 주민등록등본과 함께 갖고 가면 된다.

수도권이외의 다른 지역 사람도 청약할수 있으며 25세 이상이면 세대주가
아니어서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