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여신취급 및 사후관리 불철저로 인해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은감원은 지난 3월13일부터 4월3일까지 19일동안 신한은행 본점에 대한 정
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항을 적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반포남지점은 삼성연와의 일부 생산시설이 가동
중단되고 관계회사에 23억원을 대여하는등 자금을 왜곡운용하고 있었음에도
사업현황 및 상환능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34억1천2백만원의 여신을
취급했다가 당좌부도로 인해 일부 여신이 부실화됐다.

또 춘천지점은 한신열기기의 재무구조가 취약함에도 추정매출액을 과다계상
해 소요운전자금을 산출하는 방법으로 12억7천5백만원의 여신을 취급했다가
당좌부도로 역시 일부여신이 부실화됐다.

검사대상기간(95년2월-96년1월)동안 신한은행의 자금조달및 운용규모는 25
조4천8백94억원으로 전년동기(19조2천1백28억원)보다 32.7% 증가했다.

조달부문에선 은행계정예수금과 신탁계정예수금이 각각 24.5%와 43.2% 늘었
다.

운용부문에선 유가증권투자가 2조4천2백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51.
2% 증가했다.

대출금도 25.8% 늘어난 2조8천2백16억원에 달했다.

은감원이 일반은행정기검사결과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은감원은 앞으로 모든 은행의 정기검사및 특별검사결과를 <>검사개요 <>재
무 및 손익상황 <>자금조달 및 운용상황 <>주요 지적사항순으로 공개키로 했
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