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2002년 월드컵 유치 결정전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이탈리아
명문 프로축구팀 초청경기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울렸다.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3-2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 국가대표팀은
27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유럽 최강팀 유벤투스 투린과의 경기에서
서정원 고정운 유상철 하석주의 수훈과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으로
4-0 일방적 승리를 거두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날 빠른 공격력과 근래
보기드문 골결정력으로 시차적응이 안된듯한 유벤투스를 시종 압도,
한국의 월드컵 유치열기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한몫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