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들은 하반기중 서울지역에 모두
2만3,000여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27일 주택건설업계가 마련한 "하반기중 서울지역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재건축아파트 1만2,273가구,재개발아파트 1,1천577가구 등 모두 2,3천
85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강동구 암사동 암사시영아파트 재건축물량등 모두
21곳에서 6,171가구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어서
업계에서 가장 많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최근 한일그룹에 인수된 우성건설은 관악구 신림동, 성동구
답십리동 등 4곳의 재개발사업구역에서 모두 4,433가구의 재개발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이밖에 <>건영이 2,253가구 <>벽산건설 2,217가구 <>한진건설 2,111가구
<>대림산업 1,686가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1,594가구 <>동신 1,109가구
등을 각각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중 공급될 재개발 재건축아파트 물량은 위치나 교통여건 등이
대단히 양호한 사업지구가 많아 오랫만에 청약예금 가입자 등 주택수요자들
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중 현대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된 강남구 대치동 신해청아파트와 서초동
초원연립 암사동 시영아파트 방배동 2-1및 2-2공구와 건영의 종로구 청운동
시민아파트등은 대단히 높은 청약경쟁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택전문가들은 또 삼선물산 건설부문의 마포구 공덕1구역,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서대문구 연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물량및 벽산건설의 홍제동
재건축아파트 등도 채권상한액선에서 당첨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