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덕소지구 등 수도권 요지에서 주공아파트 3천3백여가구가
집중 공급되는 등 다음달 전국에서 모두 5만9천6백9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이번달의 공급계획 물량 5만4천1백18가구보다 5천5백78가구
(10%)가 늘어난 것이다.

23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주택건설업계의 "6월중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현대건설 선경건설 등 대형업체가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3만7천2백21가구, 동성종합건설 고려산업개발 등 중소업체가
1만6천2백83가구, 대한주택공사가 6천1백92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수도권에서는 서울 8천8백68가구를 비롯 <>인천 4천5백34가구
<>경기 1만7천3백69가구 등 전체 물량의 52%에 해당하는 3만7백71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남양주 덕소, 이천 안흥, 시흥 시화지구 등
비교적 입지조건이 뛰어난 곳에서 3천3백82가구의 주공아파트가 공급돼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지역에서는 부산광역시가 7천5백35가구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으며 <>대구 4천1백91가구 <>대전 1천1백60가구
<>광주 1천68가구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도별로는 경상남도가 4천8백83가구로 이번달의 2배 가까운
물량을 준비중이며 <>전북 3천4백94가구 <>경북 3천3백17가구 <>충남
1천2백85가구 <>전남 5백10가구 <>충북 4백75가구 <>제주 91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중 수도권에서는 관심지역인 분당을 비롯 남양주시 오남지구,
김포 고촌지구, 시흥시 시화지구, 용인시 죽전.수지지구 등에서 물량이
골고루 나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