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 5천여 가구분의 아파트를 수용하는 대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20일 한국토지공사는 수도권의 주택난 완화를 위해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지행동 일원에 18만4천평 규모의 동두천 생연지구 택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토공은 경기도로부터 개발계획승인이 나는대로 실시계획을
신청, 빠르면 올해말부터 조성공사에 착수해 오는 99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구 1만8천명을 수용하게 될 생연지구는 전체 면적 18만4천평 중
근린생활시설용지 5천6백평을 포함한 8만7천평이 주택건설용지로 공급되고
나머지 용지는 공공시설물 등이 들어서는 용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택건설용지 8만7천평에는 단독주택 1백70가구와 아파트 4천9백가구 등
모두 5천70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시설로는 단지내 중앙도로를 따라 가로변에 공원이 조성되고
어린이공원 4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로 보행자전용도로와 자전거전용도로가
개설되고동사무소, 파출소 등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도 마련된다.

토공은 이들 도로, 공원 및 녹지 등의 시설을 완공해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되는대로 동두천시에 무상으로 인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시설물의 경우 고등학교 1개소, 중학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 유치원 2개소가 각각 들어선다고 토공은 덧붙였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