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의 사전적인 의미는 "운동 훈련등으로 몸을 가쁜하게 하는
것"이다.

종업원들이 근무장소에서 벗어나 회사에 내재된 문제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이를 통해 조직내의 "노폐물이나 찌꺼기등을 배출"함으로써
회사의 발전방안을 도출해내는 의사결정방식이다.

여기까지는 "워크숍"과 전혀 다를 바 없다.

회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토의하고 개선사항을 건의하는 것도 워크숍과
똑같다.

GE의 잭 웰치회장은 워크아웃을 도입하면서 워크숍에서는 빠져 있는
최고경영자 혹은 의사결정권자의 참여와 현장결재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실행계획과 책임이 뒤따르지 않은 토론은 무용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시간과 노력의 낭비 제거 <>고객중심의 가치지향 <>계층간 부서간
벽허물기 <>권한의 하부이양등이 워크아웃을 통해 잭 웰치가 지향한
가치들이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종업원들의 경영참여요구가 높아진 80년대 후반기
이후 미국과 이론의 종업원참여제도를 받아들여 각종 워크숍과 분임토의
등을 유행처럼 도입해왔다.

그러나 도입 10여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성과는 적다.

오히려 "마음놓고 떠들게해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란 노동계의
오해만 사고 있는 실정이다.

열심히 제안하고 건의한 것이 실행에 옮겨지는 경우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토론과 건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새로운 의사결정방식이 워크아웃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의 장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영기법"이라는 잭웰치의 워크아웃철학이 국내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