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진 안정위주의 성장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경영방침을 공격적
으로 바꾸겠습니다.

올해를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2000년까지 매년 30%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룰 계획입니다"

공영토건의 최종민 신임대표(50)는 지난해 2,695억원이었던 매출실적을
올해 3,6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98년엔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회사 외형을 늘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또 2000년까지 매출 1조4,000억원 업계순위 20위권의 재무구조가 건실한
종합건설업체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진 동아건설의 지원을 받는게 불가피하지만 3년이내에 자립경영의
기반을 확립할 생각입니다.

이를위해 사업구조를 개편, 자체사업및 개발사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
하겠습니다"

최대표는 자체사업과 개발사업비중을 늘리는 방안으로 개발사업팀을 기존
2개에서 6개로 확대개편한데 이어 개발사업용으로 연간 1,500억원씩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올해에는 800억원상당의 신규 주택사업부지 4만평을 확보하고 재개발
재건축 민간사업에도 700억원을 투자하기로했다.

"김해 내외지구, 대전 천동지구, 오산 원동지구등 전국 7곳에 2만
3,000여평의 택지를 이미 확보해놓고있습니다.

여기에 신규매입택지 4만여평과 대한통운보유부지 4만1,000여평 등을
활용하면 자체사업용택지가 적은 편은 아닙니다.

또 12만7,000여평의 재개발 재건축사업 수주도 추진중입니다"

최대표는 이와함께 공영토건이 장기적으론 실버산업과 레저.스포츠
산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라면서 "레저산업을위해 경주와 충청권에서 각각
20만평의 부지확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경영자로는 동아그룹내에서 가장 젊은 만큼 패기를 내세워
사내분위기를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탄력적 조직운영과 체질개선을 통해 일체의 형식이 배제된 "열린
경영풍토"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