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단순히 시간만을 가르키는 장치이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 벽.탁상시계는 빌딩현관을, 사무실을, 집안을 우아하게 꾸며주는
중요한 인테리어로 자리잡았다.

삼성시계가 선보인 "롤라이 벽.탁상시계"시리즈는 본격적인 예술품을
표방하고있다.

그만큼 디자인 성능 가격 모든 면에서 가히 최고급 시계라 할 만하다.

이 시리즈는 기존 저가제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고급 인테리어로
벽.탁상시계시장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는 제품들이다.

모든 롤라이 벽탁상시계의 디자인은 오메가시계를 디자인한 피에르
앙드레 알렌씨가 총지휘했다.

롤라이 벽.탁상시계의 종류별 특성을 보면 우선 괘종시계는 대형
참나무원목과 천연황동을 사용, 품위를 더하고있다.

시간을 알리는 시보음향은 웨스트민스트사원의 빅벤음향으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탁상시계는 원목, 금속 두종류가 있다.

모두 유럽귀족풍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살리는데 역점이 모아져있다.

특히 금속탁상시계는 다기능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몸체부분을 고급유리
또는 황동을 소재로 채택, 고급감각을 최대한 강조하고있다.

벽시계는 장미나무원목과 시계업체 최초로 하이그로시처리한 재질을
사용하고있다.

심플하면서 아늑한 이미지로 중.상류층의 실내장식용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삼성시계의 설명이다.

롤라이 벽.탁상시계는 이제까지의 저가시계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만큼
유통경로도 색다르다.

일반 시중시계점포에서는 진열되지않으며 대형 백화점과 삼성시계전문
매장 등 고급형 점포에서만 판매된다.

가격은 괘종시계 80-90만원, 원목탁상시계 49-51만원, 금속탁상시계
46-1백15만원, 벽시계 26-37만원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