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리 가격 t당 1만1000달러 돌파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과 역대 가장 큰 차이수요 급증에 투기 자금까지 몰린 탓 미국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구리가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 건설과 전력 케이블 생산 등이 늘어나 수요가 폭증한 데다 구리 선물 투기 자금까지 늘어난 탓이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구리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877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당 5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최고가 기준 t당 가격으로 환산 시 1만1000달러가 넘는다.구리 가격이 뛰어오른 가장 큰 원인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다. 구리는 전선 제조원가의 90%를 차지해 구리 가격은 전력 수요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최근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선 것이 수요를 끌어올렸다. 미국 구리개발협회(CDA)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구축에는 1메가와트(MW)당 27t의 구리가 사용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전선망 개선 계획은 미국의 구리 수요 폭증을 불러왔다. 백악관은 지난달 미국 송전 네트워크 용량을 향후 5년간 10만마일(약 16만㎞)에 달하는 송전선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점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와의 가격 차이다. 통상 COMEX와 LME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가격 차이는 90달러 미만일 정도로 같이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엔 COMEX에서 t당 1000달러 이상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엔 구리 가격에 베팅한 투자 수요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 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오프라인 스토어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누적 방문객 70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 1호점을 연 지 3년 만에 매장을 10개로 확장하며 거둔 성과다.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로 시작했다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구매 전 직접 옷을 입고 싶다는 고객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오픈 직후 1년 만에 100만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인기에 힘입어 매장을 점차 확장해갔고 현재 서울 홍대점을 비롯해 강남점, 대구 동성로점, 서울 성수점, 부산 서면점, 서울 명동점 등 6개의 단독 로드숍(길거리 매장)을 보유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형매장에 작게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의 7호점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수원을 선보였다. 이어 현대백화점 중동, 스타필드 수원, AK플라자 분당 등으로 확장했다.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는 2022년 153만명에서 지난해 277만명으로 81% 늘어나는 등 이달 초 누적 700만명을 넘어섰다. 월평균 오프라인 방문객도 2021년 약 7만명에서 2022년 12만7400여명, 지난해 23만여 명 올해 52만6700여명으로 매년 2배 이상 늘고 있다.업계는 하반기 신규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며 올해 안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서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접점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토스뱅크가 작년 2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도입한 ‘100% 자동화 비과세종합저축’을 통해 은행 방문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은행이 취급한 저축 상품에 대해 최대 5000만원 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 소득에 대해 만기까지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인 개인 중에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만 65세 이상) 등 취약계층이나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 등이 포함된다. 비과세종합저축계좌가 아닌 일반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 소득에 대해선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토스뱅크에서 비과세종합저축이 적용된 계좌 수는 6만좌를 넘어섰다. 이용 고객은 고령자보다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등 취약계층이 약 80% 수준으로 더 많았다.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는 ‘키워봐요 적금’,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굴비 적금’ 등 토스뱅크의 주요 예·적금 상품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그동안 비과세종합저축의 경우 대부분 금융사의 영업점 창구 등 대면 채널을 통해 개설이 이루어져 왔다. 장애인의 경우엔 직접 장애인증명서를 발급해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야 했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차상위 계층에 속한 고객들도 창구 가입 과정에서 원치 않게 신분을 밝혀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를 이용하면 100% 비대면 방식으로 심적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영업점 방문 등에 따른 불편 없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고객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