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으로 유동성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총선이후 12일부터 18일까지 167개 우선주
(관리종목제외)의 평균주가는 9,424원에서 1만717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 상승률이 13.72%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5.29%보다 2배이상
높았다.

이같은 우선주 주가상승은 콜머니와 채권등의 수익률(금리)이 낮아지면서
유동성자금들이 보통주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은 우선주 매수에
나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그동안 낙폭이 컸던 가격이 싼 우선주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주일간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60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28개종목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쌍용증권등 증권사 우선주가 9개종목이나 포함되는등 금융우선주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대신증권 박만순투자정보실차장은 "고객예탁금 증가와 시중금리인하
등으로 주식시장이 금융장세 초기국면을 보이면서 값이 싸고 실적과 무관한
우선주등에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