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엔진의 동력을 차축에 전달하는 핵
심부품인 케넥팅로드를 분말단조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
다.

현대가 2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5년만에 개발한 분말단조공법은 쇳가루에
강한 압력을 가해 고강도 제품을 만드는 기술로 열을 가한후 두드리는 기존
열간단조공법에 비해 공정이 간단하고 부품의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공법은 GM BMW등 일부 선진메이커에서만 적용하는 최신기술이라고 회
사측은 설명했다.

김영우현대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분말단조공법을 이용할 경우 커넥팅
로드의 무게를 17%,원가는 11%이상 줄일수 있다"며 "경량화로 차의 진동소
음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오는98년부터 분말단조공법으로 커넥팅로드를 양산,98년부터 중형
엔진에 적용키로 하고 앞으로는 트랜스미션의 각종 부품등으로 개발을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