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생산업체인 신우(대표 권병렬)가 2005년 초우량 기업을 목표로 정보통
신과 유통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한다.

7일 신우는 지난해말 설립한 계열사인 신우텔레콤의 정보통신기기 생산공장
이 오는 10일 가동에 들어가 정보통신사업을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신우그룹은 앞으로 신우텔레콤에 해마다 2백억원씩 투자해 오는 2005년에는
매출규모 5천억원의 주력사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우텔레콤은 신우의 피혁제조 본공장이었던 안양 평촌공장에 총1백억원을
투자해 건평 2천8백평 규모로 통신기기 제조공장을 설립, 1차로 월3만대의
고주파(9백MHz)무선전화기를 생산해 미국지역에 수출한다.

이와함께 국내에 출시되지않은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개발, 하반기부터 월2
만대가량 양산해 유럽과 미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중국에 무선전화기 공장을 설립해 고주파무선전화기를 현지 생산
할 계획이다.

신우텔레콤은 사업 첫해인 올해는 매출1백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를 5
백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회사는 앞으로 PCS단말기 제조등 첨단 정보통신기기 사업에도 참여키로했
다.

유통부문에서는 계열사인 신우산업개발이 오는 8월 대전에 중부권 최대규모
인 연면적 1만8천평에 영업면적 1만평 규모로 백화점 세이를 개점, 사업을
본격화하게된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피혁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아래 최
근 자회사로 신양피혁을 설립하고 안산소재 양피전문업체인 태창실업의 생산
설비를 인수, 이달 20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이공장은 대지4천평에 건평3천4백평 규모로 하루 1만2천장의 양피원단을 생
산해 연간 6천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매출규모 5천억원인 신우그룹은 피혁생산업체인 신우 신오및 신우가구와 신
우종합건설 신우개발등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있으며 신흥 대기업군으로
이미지 부각을위해 본사 신사옥을 98년 완공 목표로 강남구 역삼동에 18층
규모로 건축중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