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30분께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힐하우스호텔
앞 308번 지방도 언덕길에서 양평읍에서 강하면쪽으로 가던 금강운수
소속 시내버스 (운전사 김성환.35)가 길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0여m
아래 남한강으로 굴러 떨어져 운전사 김씨와 이현술씨 (39.강하면 전수리)
등 승객 14명이 숨비고 이덕우군 (17.학생.강하면 성덕리687) 등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모두 양평 길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 김병원과
김외과, 제일병원, 광주 동남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양평읍에서 장날 승객과 하교길의 학생등 평소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 강하면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사고 지점에서 갑자기 길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으로 굴러 떨어져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당시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수를 정확히 알수 없는데다
버스가 굴러 떨어지면서 충격으로 일부 승객이 튀어나가 강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어 희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잠수부를 동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 버스의 인양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일 양평읍 장날이고 하교시간이어서 평소보다 많은 승객이
타 정원이 넘는 상태에서 버스운전사 김씨가 과속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승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