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흥동 영장산기슭 1만4천여평에 대단위 빌라촌이 조성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조합사업 전문업체인 미래로건설은 종중토지인
이곳에 고급빌라 5백여가구를 건립키로하고 종중대표와 최근 약정을 체결
했다.

미래로건설은 현재 가설계작업을 마치고 사업성을 검토중이며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시공을 담당할 건설업체들과 협의중이다.

또 20-60평형대까지 다양한 규모의 빌라가 건립되며 상반기중에 인허가
작업을 마칠계획이다.

이에따라 4층 40여개동의 빌라가 빠르면 오는 9월께부터 분양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격은 땅값과 인근 연립주택을 감안할때 2백30만원-2백4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로건설은 이와함께 2층규모의 단독주택 2백여가구를 이곳에 건립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이 방안이 채택된다면 일산등 수도권신도시내 단독주택단지를 제외하고는
최대규모의 단독주택단지가 될 전망이다.

사업이 이같이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으로 추진되고있는 것은 성남
서울공항때문에 고조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현지 부동산공인중개사들은 이와관련, "장기적으로 고도제한 완화될 경우
재건축 등을 통한 투자가치가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동양주택이 인근에서 2백가구정도의 연립주택이 건립중이어서 내년에
미래로건설이 추진중인 빌라까지 완공되면 이일대가 거대한 빌라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 수정구청 바로 뒷편에 자리잡고있는 이 곳은 수정구청앞 대봉로를
이용하면 차로 지하철분당선 태평역까지 10분, 공사중인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까지 5분이면 갈수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