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재고수준은 6.5%로 일본메이커들과
비교할때 거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금융비용과 재고관리비용이 많이 소요돼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기아경제연구소는 95년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해 재고비중(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이 현대 4.8%,
기아 6.5%, 대우 13%(94년기준) 등으로 평균 6.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일본 메이커들은 도요타가 2.6%에 불과했으며 닛산도 4.8%로
국내업체들의 평균치보다는 크게 낮았다.

기아연구소는 한국메이커들의 재고수준이 이처럼 높은 것은 생산방식과
부품조달체계가 일본메이커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