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하고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등 입지여건이 뛰어나
수도권의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양주 덕소지역 아파트들이 최고
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전매되고 있다.

31일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1순위에서 분양이 마감
됐던 진도종합건설의 "덕소 리버뷰 진도아파트"의 경우 중소평형은 800
만~1,500만원,대형평형은 5,500만~6,0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평형별 매매가는 <>32평형 1억1,900만~1억2,000만원 <>44평형 1억7,200만~
1억7,500만원 <>48평형 2억2,500만원 <>63평형 2억 7,000만~2억7,500만원선
이다.

이같은 시세는 분양된지 불과 40여일만에 32평형이 800만원,44평형이 1,
500만원,48평형이 4,000만원,63평형이 5,500만~6,000만원 오른 것으로 프리
미엄의 속성상 입주단계까지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인근의 중
개업소는 보고 있다.

지난 93년 초기분양에서 미분양을 맞았던 삼익아파트도 24평형이 최초 5,
800만원,31평형이 8,200만원,37평형이 9,000만원선에 각각 분양됐으나 덕소
지역에 본격적인 부동산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해말부터 지속적으로 가격
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가 시작된 지난 1월에는 24평형이 7,300만원,31평형이 1
억원,37평형이 1억4,000만원으로 올랐다가 입주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최
근에는 24평형이 8,000만원,31평형이 1억원,37평형이 1억4,500만~ 1억5,00
0만원선에 매매되고 있다.

입주가 15개월이나 남은 우성아파트의 경우도 32평형은 2,000만~3,000만
원,53평형은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전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덕소지역이 수도권거주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어 전매되자 10여개에 머물렀던 현지부동산중개업소들도 최근들어 30개
소로 급증했으며 업소마다 20~30개의 매물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내달부터 해태제과 미도파 코오롱건설등 8개
사가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물량이 풍부한데
다 가격이 입주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특징에 따라 이들 지역아파
트의 전매건수와 프리미엄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