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건설업체들의 경상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반면 비주택건설업체들
은 14%의 경상이익증가율을 나타내는등 "건설경기의 양극화"가 뚜렷해진것으
로 분석됐다.

29일 대우경제연구소는 12월말 결산건설업체 41개사(관리종목및 결산기
변경회사제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6.6%가 늘어난것으로 나타났
다.
건설업내에서 주택분양매출의 비중이 높았거나 실적악화의 주원인이 주택부
문의 부진이었던 12개사의 매출증가율은 4.9%에 불과해 주택경기의 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반면 비주택건설업체는 매출액증가율은 전체산업의 증가율을 웃도는 18.5%
에 달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동성 중앙건설 건영 동신등이 미분양주택의 증가등으로 인해 경
상이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기산은 일반관리비증가가 적자전환의 요인이었다.

범양건영은 영업적자에다 제 도 탑동매립지교량의 기부채납으로 경상적자폭
이 확대됐으며 성지건설은 택지매입등으로 인한 금융비용이 크게 늘어 경상이
익이 적자전환됐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