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했던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큰폭으로 내리면서 주가가 3일 연속
하락, 860대가 붕괴됐다.

서울은행 주택은행신주등 일부 은행주가 대량거래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지수하락세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20포인트 떨어진 859.07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72.82로 1.28포인트 하락했다.

수급여건상 당분간 최대 매물벽인 870선을 돌파하기가 힘들다는 우려감이
최근 장세에서 확인됨에 따라 거래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891만주였다.

거래대금은 3,399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각각의 재료를 지닌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타고 일부
대형주도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강보합세로 시작했다.

낙포과대주는 물론 환경관련 중형주로 순환성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전 포철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못해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로 반전됐다.

후장들어서도 삼양제넥스 세원 삼미기업등 그간 상승세를 선도해온
종목들이 하한가까지 밀려 지수하락폭이 다소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삼익건설 중앙건설 성지건설등이 각각 M&A설 대규모개발설 노인
휴양시설건립설등에 따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다 부광약품 동신제약등
일부 제약주의 강세로 지수낙폭이 다소 좁혀졌다.

업종별로는 어업 의약 건설 무역등만이 강보합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에는 서울은행 주택은행신주등 은행주와 현대건설
건영등 건설주, 한전등 대형주가 나란히 포함돼 외국인한도확대에 따른
일부 선취매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은 SBS의 대규모 흑자설로 강세를 보였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