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컴퓨터제조업체인 휴렛 팩커드사와 대만의 WK테크놀로지사는 15일 대만
반도체공장건설계획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휴렛 팩커드의 이같은 결정은 합작파트너인 싱가포르테크놀로지반도체사가
지분참여를 포기한 직후 바로 나온 것이다.

WK테크놀로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싱가포르의 합작파트너가 사업참여를
갑자기 포기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대만 중국간의 긴장관계 때문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휴렛 팩커드와 싱가포르테크놀로지는 각각 30%, 20%의 지분으로 대만
반도체공장건설사업에 참여키로 합의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