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은행들의 이익은 연속 4년째 늘어나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4일 지난해 9천9백41개 FDIC가맹은행들의
세후 이익이 94년보다 9.4% 증가한 4백88억달러로 사상최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FDIC는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적용되는 개인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고
리스트럭처링(사업구조재편)에 따른 경영효율이 높아진것이 이익증대의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FDIC는 이같은 이익증가와 함께 미은행업계의 체질도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해말 부실은행 수는 1백44개로 한해전보다 1백3개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실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규모도 전년의 절반인 1백70억
달러로 감소했다.

FDIC는 올해도 미은행들의 수익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