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사무편의점은 컴퓨터를 통한과 명함 전단등의 즉석인쇄와 복사 제본
등 사무지원사업을 하는 전문점으로 90년대 들어 선보인 신종사업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60년대 후반부터 즉석인쇄서비스가 발달해 현재
4천여개 체인점이 성업중이다.

신속한 작업, 소량주문 저렴한 가격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전문점의 등장으로 연간 시장규모가 4천억원으로 추산되는 명함인쇄
시장만해도 빠른속도로 컴퓨터인쇄로 전환될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을 시작하려면 우선 5평이상의 점포와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기기조작기술을 익혀야한다.

점포위치를 택할때 특히 신경을 기울여야한다.

사무실밀집지역 상가지역 대학가 등 수요가 많은 곳이어야하며 후미진곳
보다 눈에 잘 띄는 곳이 좋다.

컴퓨터를 다루는 사업이긴하나 전문기술을 요하는 사업은 아니어서
체인본부에서 제공하는 기술교육을 1주일정도 받으면 영업이 가능하다.

인쇄사무편의점의 체인사업을 하고있는 이든타운미디어(538-8200)의
경우 체인점에서 갖추어야할 설비를 기본형 권장형 보급형 완성형 등
4가지 형태로 나눠 점포면적과 투자금액에 맞춰 선택토록 하고있다.

기본형은 컴퓨터 스캐너 프린터 호일머신(자동금박기) 슬리터(자동재단기)
등 5가지 설비로 명함 스티커 전단등의 소량인쇄(1천장이하)가 가능하며
기종에 따라 1,000만~1,500만원의 설비비용이 든다.

권장형은 기본형에다 복사기 제본기등을 추가, 명함 등의 대량인쇄에다
복사 제본등의 사무지원작업까지 할수있는 11가지 설비를 갖춰야 한다.

이 경우 설비비용이 4천만으로 늘어난다.

점포면적도 8~10평정도가 돼야한다.

보급형은 컬러복사기 매직터치기 접지기 등이 추가돼 컵이나 섬유위의
컬러프린팅작업, 대량DM(디렉트메일)발송 등까지 할수있는 16가지 설비로
7,000만의 비용이 소요된다.

점포크기도 15평으로 늘어나야한다.

완성형은 20가지 설비를 갖추고 도장파는 작업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며 이 경우 점포도 20평이 넘어야한다.

이든타운미디어의 70개 체인점중 가장 많은 형태는 기본형과 권장형을
혼합한 절충형으로 명함 전단 스티커 메뉴판 초청장 등의 즉석인쇄작업을
주로 하고있다.

평균면적 8평인 체인점의 대부분은 종업원 2명을 두고 하루평균 3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의 수익분석자료에 따르면 하루매출 30만원, 한달에 26일 영업할
경우 월 매출액은 780만원에 이른다.

여기서 매출액의 30%인 재료비(234만원)와 인건비(1인기준 70만원)
임대료(40만원) 전기료및 잡비(50만원) 로열티(10만원)등을 빼면 376만원의
순수익을 남길수있다.

이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업종을 변경한 자영업자와 샐러리맨에서
변신한 경우가 절반씩 차지하며 부업이 아닌 전업형태가 주종을 이루고있다.

이든타운미디어 최의두사장은 "고객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매출을
좌우하는것이 바로 이 사업"이라며 "고객의 생일등 특별한 날에 축하카드를
보내는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