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봉천8구역(서울 관악구
봉천동 899일대)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조합추진위는 사업승인이 임박함에따라 오는 5월 이주및 철거예정으로
조합설립인가, 조합원 소유 토지및 건물에 대한 재산평가를 준비중이다.

조합추진위측과 시공을 맡은 두산건설은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규모

대지 2만2,800여평에 지상15층~24층 27개동 2,561가구가 새로 건립된다.

평형은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 560가구, 25평형 753가구, 33평형 738가구,
45평형 510가구이다.

이 가운데 세입자에게 배정되는 공공임대아파트 560가구와 조합원분
1,172가구를 제외한 8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시공사측이 제시한 이주비는 인근 봉천동 일대에서 추진중인 재개발구역
보다 비교적 많은 6,000만원(유이자 1,000만원 포함)이다.

<>지분거래

거래는 뜸하다.

사업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어 지분가격이 높게 형성된데다 전체 지분
가운데 45%이상이 이미 외지인에 넘어가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체 시행면적 가운데 95%를 차지하는 국공유지의 경우 20평 지분가격이
1억원, 30평이 1억3,500만원선이다.

또 사유지 12평은 8,000만원, 30평 규모는 2억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조합원 소유의 토지및 건물에 대한 재산평가액 순위에 따라 평형배정이
이뤄짐을 감안할 때 지분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0평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조합원은 최대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단지를 중심으로 20m폭의 은천길과 40m폭의 도림천 복개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상도동에서 남부순환도로로 이어지는 20m도로가 새로 개통될
예정이다.

또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단지에서 복개도로를 건너 도보로 5분거리에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