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 교보등 생보 "빅3"사간 외형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생명보험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등 3개사는 올들어
2월중에만 신인 생활설계사를 대거 합격시키는 등 조직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당국이 보험업계의 내실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5일 발표한
"지급여력 확보기준 보완조치"와도 정면배치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거리
로 떠오르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월 6천4백70명, 2월에는 9천8백48명등 올들어 총1만6천
3백18명을 생활설계사 시험에 합격시켰다.

개별 생보사가 한 달에 1만명에 육박하는 신인 설계사를 합격시킨 것은
90년대 들어 처음이다.

또 삼성생명은 지난달 5천5백79명, 이달중 9천2백65명등 총1만4천8백44명의
생활설계사를 올들어 신규모집했다.

대한생명은 올들어 1월에 5천23명, 2월 8천5백72명등 모두 1만3천5백95명을
새로 모집했다.

이같은 신입설계사 모집열기는 오는 3월말 95사업연도 결산을 앞두고
"빅3"사의 실적경쟁과 맞물리면서 더욱 가열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월말현재 생보 "빅3"의 생활설계사 등록인원은 삼성생명이
7만2백18명으로 가장 많고 대한생명 5만3천8백68명, 교보생명 5만1천51명순
이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