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부터 설연휴전까지 은행들이 모두 1조2천여억원의 구속성예금(꺾기)을
자체정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감독원은 26일 지난 1월2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구속성예금자체정리를 은행들에 지시한 결과 은행들은 1만9천9백32개 업체에
대한 꺾기예금 1조2천8백34억원을 정리했다고 발표했다.

은행들은 9천8백64억원의 꺾기예금을 대출과 상계했으며 2천9백70억원에
대해서는 예금을 해지했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가장 많은 1천5백48억원의 꺾기예금을 정리했으며
<>한일은행 1천3백89억원 <>조흥은행 1천3백23억원 <>중소기업은행 1천2백
90억원 <>신한은행 1천1백80억원등의 순으로 꺾기예금정리가 많았다.

이는 영업활동이 활발한 은행일수록 꺾기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