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분양이 이뤄지던 서울지역에서도 지난해부터 미분양이 잇따르면서
분양대금을 지원해주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자금지원폭도 커져 업체알선 대출금이 가구당 최고 5,000만원에
이르고 있고 지원내용도 잔금에서 중도금으로 확대되고있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초 구로구 개봉동에서 1,983가구(한마을
아파트)를 분양한 벽산건설과 중앙건설은 32평형에 대해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1억3,700여만원(15% 옵션포함)인 32평형은 이에따라 입주시기인 오는 99년
4월까지 8,700여만원만 있으면 살수있다.

또 24평형은 3,000만원까지 대출된다.

미계약분 가구수는 24평형이 50가구,32평형이 30가구정도 남아있다.

대출조건은 3연거치 10년 분할상환(연리14%.하나은행)이며 중도금부터
대출가능하다.

나산종합건설은 내년 6월 입주예정인 양천구 신월동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3,000만원을 20년동안 대출해주기로했다 평형별로는 25평형이 2,500만원이며
35평형이 3천만원이다.

연리는 14.5%(보람은행 시티은행)이다.

25평형 64가구, 35평형 42가구 등 106가구가 들어서는 이아파트의
미분양분은 25평형이 15가구, 35평형이 2가구이다.

우방도 지난달초 성북구 정릉동 아파트에 대해 최고 3,000만원까지
잔금융자를 해준다.

단지규모는 24,35,47평형 169가구이다.

청구주택이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건설중인 17평형 원룸아파트에 대해서는
4,000만원이 대출된다.

분양가격이 6,348만원이어서 입주때까지 2,300여만원만 있으면된다.

연리 14%이며 중도금부터 자금지원된다.

입주시기는 97년12월이다.

내년말 입주예정인 강서구 신월동 우당아파트 25평형은 중도금 2회분(약
2,000만원, 연리 12.5%)이 우당종합개발의 회사자금으로 지원된다.

대신 35평형은 지원자금이 없다.

미분양분은 25평형이 20여가구, 35평형이 2가구이다.

98년말 입주예정인 중랑구 묵동 극동아파트(24평형)에는 연리14%
3,000만원의 중도금이 지원된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