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분수선전문점은 차량접촉 등으로 차체가 긁혀 칠이 벗겨졌거나
경미하게 우그러졌을때 기기를 사용, 말끔하게 원상복구하는 작업을
하는곳이다.

기기가 작업을 전부 해주는게 아니기때문에 기술습득에 노력을
기울여야하는 사업이다.

부분적인 수선과 차량내부인테리어 일부분만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엔진오일교체 엔진수리등의 차량정비업과는 구별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점포없이 차량에 기기와 재료를 싣고 다니며
부분수선을 해주는 이동점포도 있을 정도로 호황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있는 신종사업이라 할수있다.

이에따라 체인사업을 전개하고있는 업체도 (주)삼인등 3-4개업체가
고작인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삼인(체인본부 575-5711)의 경우 전국에 1백개의 체인점이 "삼인시스템"
이란 상호를 달고 영업하고있다.

이들 체인점의 평균면적은 15평안팎이며 적어도 10평이상은 돼야
점포개설이 가능할것이라고 본부측은 설명한다.

체인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수선기기들은 비교적 단순하다.

부분도색용기기로는 현장조색기기와 열처리기 터보기 등이 기본이다.

찌그러진 부분을 펴기위해선 덴트매직시스템기기가 필요하다.

도색용품도 갖춰야한다.

여기에다 가맹비 기술지원료등을 합쳐 총 1천6백80만원이 점포개설
비용이다.

물론 점포확보비용은 별개이며 점포입지선정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가맹후 처음 1주일간 본부에서 실시하는 도색및 차체펴는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한다.

점포오픈후에도 본부에서 기술자가 파견돼 점주가 기술을 익힐때까지
현장에서 지원해준다.

수입원은 크게 부분도색 차체펴기 내부인테리어등 3가지로 대별되며
녹방지처리 광택코팅등 한두가지를 추가할수있다.

부분도색과 차체펴기의 경우 차종에따라 3만-10만원을 받을수있다.

특히 차체를 펼때 섬세한 기술을 요한다.

차량내부인테리어도 우드그레인(특수도료로 핸들 기어등을 나무무늬
장식으로 꾸며주는 작업) 화이버코트(방음과 햇볕흡수를 위한 내장작업)
계기판장식 등 3-4가지만 취급한다.

화이버코트는 차종에따라 10만-1백만원, 우드그레인은 핸들 기어 계기판
등을 전부 할 경우 30만원내외, 부분적으로 하면 10만원안팎이다.

현재 영업중인 체인점들의 대부분은 한달 3백만-4백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있다는게 본부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수입은 전체매출에서 인건비 월세 전기료등과 월30-40만원에 이르는
재료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점주의 70%는 인건비부담을 덜기위해 혼자 또는 부인과함께 전업형태로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에서 체인점을 경영하고있는 유인곤씨는 "번화가를 제외하고
주택가 상가중 차량이 많이 오가며 눈에 잘 띄는곳을 점포입지로 선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며 부분도색을 원하는 손님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