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물산이 동양폴리에스터와 합작으로 베트남에 섬유원료에서부터 염색
가공에 이르는 일관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16일 효성물산과 동양폴리에스터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
는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베트남에 섬유수직계열화 공장을 구축키로 하고 빠
르면 다음달중 베트남정부에 외국인투자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0년 완공예정인 이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약
4억4천만달러로 추정되며 <>직물제조공장<>염색.가공공장<>방사공장<>페트
칩(섬유원료)중합공장 등 4단계로 추진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공장입지로는 호치민시 인근의 롱안공단과 동나이공단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중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이 잘 정비돼 있는 롱안공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베트남에는 이미 충남방적과 삼양사가 진출해 있고 제일합섬도 직물
공장 건설을 추진중인데 이처럼 국내 섬유업체들이 베트남에 잇따라 진출하
는 것은 베트남이 산유국이어서 원료확보에 유리한데다 임금수준도 저렴하
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임 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