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중국 서남아 중남미 등을 전략시장으로 선정, 이들 시장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투자진출 및 수출지원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IBEX등 전자거래시스템을 활용한 거래알선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무협은 13일 오전 삼성동 KOEX(한국종합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8백여 회원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96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이 사업계획에서 무협은 올해 중국에 통상사절단을 파견하는 한편
중국의 중부권인 남경 중경 무한에서 대규모 한국물산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지역에 투자및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중남미시장의 투자환경조사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무협은 이밖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IBEX ETO 등
전자거래알선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을 신설하여 고급
무역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구평회무협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21세기에는 지난 고도성장
시대와 달리 기업 스스로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협회도 이에 부응해 오는 7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