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후지쓰는 9일 광자기디스크(M0)와 CD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PC기억장치를 개발해 앞으로 PC의 표준탑재장치로 보급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후지쓰는 이 장치를 5-6월경부터 생산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약7-
8개회사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후지쓰는 소니 샤프 등 10여개PC제조업체들과 납품협상을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올해 판매량은 적어도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후지쓰측은 예상했다.

후지쓰는 또 이 장치를 차세대기억매체인 DVD와 호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MO는 레이저광을 이용해 고밀도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대용량기억매체로 디
스크 1장에 플로피디스크 약4백50장분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그러나 플로피디스크나 CD롬과는 별도로 전용구동장치가 필요한데다 값도
비싸 아직까지 PC표준탑재장치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후지쓰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MO 및 CD롬 겸용구동장치를 기존 MO구동장치
보다 싼 3백달러선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