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회장의 구체적인 역할은.

"대우는 87년부터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고 93년부터는 인사까지도
소그룹회장에게 일임했으므로 총괄회장이라는 자리는 별 의미가 없다.

김우중회장이 해외에 체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국내에서 그 자리를
보강하려는 것뿐이다.

다만 앞으로 전경련회장단 회의에는 내가 대신 참석할 것이다"

-김우중회장이 자동차회장직을 내놓은 배경은.

"국내 자동차사업규모가 너무 커져 김태구사장을 회장으로 승격시킨
것이지 달리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비자금 사건이후 해외사업에 영향이 있었나.

"외화차입금리가 올라갔다.

그밖에 구체적으로 나타난 영향은 없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어떻게
되가는지를 물어오고 있다.

그러나 어찌됐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치러야 할 대가라는
생각으로 감수하고 있다"

-대우그룹의 장래와 관련, 김우중회장 이후의 운영방안은 무엇인가.

"대우그룹에는 김회장의 친인척이 일체 간여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현재는 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니까 문제가 없지만 김회장이후에도
그룹으로서 존속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가 필요하다.

앞으로 정부에 지주회사를 인정해주도록 건의할 생각이다"

-올해 경기전망은.

"작년 11월이후 하강국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수출은 계속 성장할 것이고 특히 자동차와 전자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가장 큰 문제는 물가라고 생각한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