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국내 건설현장에 사용되는 골재중 바다골재의 공급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4일 올해 건설공사용 골재 소요량을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2억1천4백99만6천입방m로 추정하고 이중 28.3%에 해당하는 5천3백36만
3천입방m를 바다골재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3천2백만7천입방m보다 67%가 증가한 공급량이다.

또 전체 허가공급량의 20.2%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8.1%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바다골재의 공급량은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에 따라 해마다 증가, 지난
90년이후 연평균 33.2%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교부의 "96년도 골재수급계획"에 따르면 전체 골재 수요량중 87.6%에
해당하는 1억8천8백28만입방m는 허가를 받아 공급하도록 하고 나머지
2천6백71만6천입방m는 각종 개발사업때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골재로
충당키로 했다.

이중 바다골재외에 <>하천골재 6천3백36만5천입방m <>산림골재 5천6백9만
4천입방m <>육상골재 1천5백45만8천입방m가 각각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천4백17만2천입방m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 3천3백
60만1천입방m <>대구.경북 2천4백52만7천입방m <>광주.전남 1천7백22만
6천입방m <>대전.충남 1천3백78만7천입방m 순으로 공급된다.

건교부는 "부존량이 감소하는 하천골재와 환경보호 차원에서 보전이 필요한
육상및 산림골재의 공급비율을 줄이는 대신 바다골재의 공급비율을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