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우리나라 업체가 참여할수있는 해외건설공사 총발주규모는 1천8백
75억달러(약 1백44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국내업체들의 주요무대인 아시아지역은 가장많은 5백93억달러(약
45조6천억만원)로 전체발주물량의 3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해외건설협회가 세계경제전망으로 유명한 미와튼경제연구소(WEAFA),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ENR지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해외건설분석모델을 통해
분석한 전망에 따르면 내년 해외건설발주액은 올해에 비해 9.1%나 증가,
이같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각국의 공공발주공사를 비롯해 민간발주공사 개발형공사 등
외국업체들이 추진할수있는 모든 유형의 공사가 포함된다고 해건협관계자는
밝혔다.

이에따라 세계최대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등 아시아에 가장 큰 시장을
두고있는 국내업체들이 해외에서 수행할 각종 건설공사의 물량도 올해에
배해 20% 가량 늘어나 1백억달러(약 7조7천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됐다.

예상대로 수주가 이뤄질 경우 전세계 해외공사물량의 5.3%를 우리업체가
수주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업체가 해외에서 올해안에 수주할 총공사추정액은 85억달러-
89억달러이다.

해외건설공사 발주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로 전체 발주액의 31.6%
5백93억달러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에 비해 10.4% 증가한 것으로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개발붐이 일고있고 중국 인도등도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중동지역이 올해에 비해 8.4% 증가한 3백89억달러, 유럽이 6%
많은 3백73억달러, 미국등 북미지역이 8% 늘어난 2백5억달러이다.

이밖에 중남미지역과 아프리카는 올해에 비해 각각 16.8%,8.4% 증가한
1백60억달러와 1백55억달러이다.

이와함께 이들 해외건설발주액을 포함한 내년도 전세계건설 총투자액은
올해에 비해 4.2% 늘어난 3조2천3백억달러(약 2천4백87조원)선이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가장 많은 1조2천7백억달러이며 유럽 8천9백억달러,
북미 7천4백억달러, 중남미 1천8백억달, 중동 1천1백억달러, 아프리카
4백억달러 순이었다.

또 지역별 건설시장의 해외발주비율은 후진지역일수록 높고 선진지역일수록
낮게 나타나 아프리카가 38.7%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중동이 35.3%,
중남미가 8%, 아시아가 4.6%, 유럽이 4.2%, 북미가 2.7%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