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만기가 돌아왔으나 올 증시침체로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전환사채가 많아 이들 발행상장사들이 만기상환에 따른
자금부담을 안게됐다.

2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대우전자, 대창단조, 율촌화학등
4개사의 CB전환만기가 돌아왔으나 주가하락으로 미전환됨에 따라 만기
상환을 할수 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92년 발행한 5백억원어치의 64회 CB는 주가하락으로
전혀 주식전환이 청구되지않아 전액 만기상환됐다.

이에따라 쌍용자동차는 96년 1월3일 CB원금의 1백23.96%에 해당하는
6백19억8천만원을 일시지급해야 한다.

대우전자 50회 3백억원어치의 CB도 겨우 5억원어치만 주식전환됐을뿐
나머지 2백95억원어치가 상환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미전환CB금액 2백95억원의 1백41.15%에 해당하는 4백16억4천만
원을 96년 1월3일 지급하게 됐다.

또 대창단조의 2회 CB 20억원어치도 고스란히 만기상환하게 됐고 율촌화학
도 4회로 발행한 1백억원의 CB중 40억원어치가 만기상환될 예정이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