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공사가 광주광역시 매탄동.매월동일원 15만7천여평에 대규모종합유
통단지를 건설한다.

이는 토지개발공사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물류단지개발에 최초로 진출
하게 되는 것으로 이로써 그동안 민간기업에서 독점하던 물류단지조성사업이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경쟁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토지개발공사는 17일 광주광역시의 요청으로 오는 99년 6월까지 총사업비 7
백13억원을 투자, 광주광역시 매탄동.매월동일원 15만7천여평을 종합유통업
무설비단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토지개발공사는 "도시계획법에 의한 도시계획사업"을 근거로 내년
초 조사설계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오는 97년 3월께 착공과 함께 택지분양(평
당 61만5천원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치시설은 <>농수산물도매시장(3만4천평) <>공산품집배송단지(2만평) <>기
계공구단지(3만9천평) <>화물터미널(1만4천평) <>자동차부품단지(1만2천평)
<>도로.녹지 및 기타(3만8천평) 등이다.

이중 도로.녹지 및 기타 3만8천평이 광주광역시에 무상귀속되며 농수산물도
매시장은 광주광역시가 자체운영할 계획이다.

또 그외의 용지는 용도별로 관련조합에 공급,민간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다.

사업추진현황은 광주광역시가 지난 3월 이곳을 도시기본계획변경을 통해 준
공업지역내 유통업무설비단지로 지정하는 한편 6월에는 도시계획세부 시설결
정을 위한 단지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최근에는 도시계획세부시설결정및 지적고시를 완료하는 한편 사업시행자
인 토개공 및 관련조합과 토지선수공급협약을 체결, 토개공이 본격적인 개발
에 착수하게 된것이다.

"광주종합유통단지"는 광주광역시 및 전남도청에서 남서측 6km에 위치해 있
으며 토개공이 조성중인 풍암택지개발지구와도 인접하고 있다.

또 98년에는 경전선철도가 이곳으로 이설되는데다 제2순환도로가 97년에 완
공될 예정이어서 토지사용이 가능한 98년 상반기부터는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추게될 전망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