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2,073명의 주민들이 공통주주로 설립한 태백관광레저개발
(주) (일명 태백하이랜드)이 태백시 연화동 백병산 일대 80여만평의 대지에
스키장, 호텔, 콘도 등이 갖춰진 고원종합레저단지를 조성한다.

11일 태백하이랜드는 강원도 태백시, 정선군등 4개시군에 대한 폐광지역
개발지원특별법제정으로 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태백시 연화동 백병산일대
80여만평에 종합레저단지 사업시행자로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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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지난 94년 사업지에 대한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신청해 놓은 한편
전체 사업면적의 17%에 달하는 11만평의 사유지 가운데 7만여평의 매입을
마치고 나머지 4만7,000평을 추가로 매입중이다.

태백하이랜드는 총 622억원을 투자,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98년 말까지
1단계사업으로 11만평의 대지에 스키장, 호텔, 콘도, 민박시설이 갖춰진
종합레저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레저단지는 8면의 슬로프와 4개의 리프트를 갖춘 스키장과 슬로프
1면, 리프트 1개의 눈썰매장, 스키클럽하우스, 100실 규모의 호텔 1개동,
150실 규모의 콘도등 숙박시설들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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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저단지조성의 개발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단지내에
호텔, 콘도등 분양시설외에 1채에 400여명 수용이 가능한 휀숀(장급여관
시설에 식사제공하는 민박시설)50여채를 지어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연지역과의 조화를 위해 산림욕장, 토종동물 사육장등을 갖출
예정이다.

태백하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 89년 정부의 산업합리화정책 시행이후
쇠퇴의 길을 걷던 태백시 경제회복을 위해 지난 93년 82명의 발기인으로
태백고원관광개발시민주식회사를 설립, 관광레저단지개발을 계획해왔다"며
"사업추진에 투자될 자금조달은 주식공모, 석탄산업법지원, 제3섹터방식에
의한 관의투자, 외지법인 투자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조달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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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폐광특별법의 국회통과로 사업지역에 대한 건설교통부의 개발촉진
지구 선정이나 이 지역에 대한 사업시행자 선정등이 확정될 특별법 시행령
작업이 내년 상반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 하반기부터
태백시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