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의 서방합작은행이 내달 4일께 출범한다.

네덜란드국제은행(ING)서울지점은 ING가 북한의 조선국제보험회사와
합작으로 설립하는 ING노스이스트아시아은행의 개설식과 평양지점개소
식을 내달 4,5일께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설식에 참가하기위해 ING측에서는 얀보스마 서울지점장과 아
시아지역책임자인 얌 만스씨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은행은 초기납입자본금이 2백만달러로 ING와 조
선국제보험회사의 지분율은 70대30이며 영국인인 데이빗 왓슨씨가 책임
을 맡게된다.

이 은행은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합작은행 설립등기를 내지만 실제
업무는 평양에 설치하는 지점을 통해 처리하게 된다.

ING측은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에 진출하는 외국회사들을 주영업대상
으로 삼을 방침이다.

지금까지 북한에는 3~4개의 합작은행이 설립돼있지만 대부분 일본이나
홍콩의 교포 또는 동양계자본과의 합작으로 이 은행은 북한과 서방은행의
첫 합작은행이 된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