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 장영수)이 파키스탄에서 공사비 2억1천만달러 규모의 도로
확장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15일 대우건설은 지난 92년 수주해 시공중인 파키스탄 라호르-이슬라마바드
간 3백40km 4차선 고속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가수주,
이슬라마바드에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가공사에는 도로확장 이외에 중앙분리대및 펜스설치, 도로시발점과
종착점에 각각 11km와 6km의 도로를 증설하는 공사등이 포함된다.

이에따라 대우는 92년 1차수주액 9억5천만달러와 이번 공사비를 합쳐
단일도로공사로는 세계최대규모인 공사비 11억6천만달러, 총연장 3백57km
(6차선)의 공사를 수행하게됐다.

대우는 1차공사를 일괄수주방식(턴키베이스)으로 수주, 오는 97년 6월
완공(공사기간 63개월)예정으로 시공중이었으나 이번 추가수주로 완공시기
는 98년 중반께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도로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산악지대 난공사구간이 많아
교량만 74개소(총연장 11.7km)에 이르고 입체교차로도 9개나 되는 대형
토목공사이다.

이공사에는 연간 2천5백여대의 중장비와 1일 평균 7천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있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대우는 또 이번 확장공사로 포장도로에 필요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추가분만 3백18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우측은 "지난 3월부터 파키스탄현장에 근무중인 파키스탄 근로자를
국내 현장에 데려와 교육시키는등 현지인 교육을 크게 강화하고있다"며
"이러한 점이 파키스탄측과의 유대강화에 도움이 된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